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난항에 하락...반도체주 '휘청'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8.11 07:57
수정2026.08.11 08:15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간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급등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인텔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약세도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3포인트(−0.06%) 떨어진 7753.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하락한 2만6605.3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표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150억달러(약 2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4.06% 하락했습니다.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이어지면서 매도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AI 열풍의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2.86% 떨어졌습니다.
블랙록,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5천억달러(약 710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향후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주가를 짓눌렀다는 분석입니다.
브로드컴과 애플도 각각 1.3%, 1.6% 내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강세 속에 1.2%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계속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보다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 10월물도 5% 오르며 배럴당 87.7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는 지난 198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0.04%p(포인트) 오른 4.705%에 거래됐고 2년물 금리는 0.03%p 상승한 4.243%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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