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약 191만ℓ…평택 화재 '국가소방동원령'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1 07:22
수정2026.08.11 14:50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11일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인근 시·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합니다.
불이 난 PJK 평택1센터 내부에 다량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PJK 평택1센터는 특수물류 분야에서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규모를 갖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 전용 보관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대지면적 2만6천793㎡(8천100여평), 연면적 9천214㎡(2천700여평)에 창고동 6개동(높이 21.2m), 관리동 1개동(높이 7m)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창고는 280여평~520여평 크기로, 냉동·냉장·정온·항습 시설을 갖추고 4류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보관 중입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제4류 위험물은 특수인화물, 제1~4 석유류, 알코올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액체를 말합니다.
불이 난 연면적 937㎡(280여평) 규모의 창고동에는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PJK 평택1센터는 2차전지(EV) 완제품과 원재료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이 화재가 발생한 창고 내부에 2차전지가 있었는지 확인중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시간만인 오전 5시 16분께 큰 불을 잡고, 대응 2단계(차량 51~80대로 대응)를 1단계(차량 31~50대로 대응)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국가소방동원령은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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