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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본토벨 "증시, 균열 조짐 보여…'신중한 비중확대' 의견 유지"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8.11 06:42
수정2026.08.11 07:48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본토벨 "증시, 균열 조짐 보이고 있어"



시장의 운명은 이번 주 물가 지표에 달려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특히 시장이 지난주 고용 지표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CPI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위스 본토벨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주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몇몇 지표들을 보면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균열들이 미국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댄 스콧 / 본토벨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 저희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 '신중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농업 고용 같은 지표들을 보면 몇몇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은 다소 분열적인 모습마저 보이는 듯합니다. 솔직히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처럼 현재 경기 사이클에서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수년간 살펴봐 온 지표들의 경우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는 이제 단순히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베타 익스포저'를 가져가면서 잘되기를 기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확연한 양극화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비자 지출은 실제로 매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가장 부유한 계층에 국한됩니다. 그 아래 하위 계층으로 내려가 보면 이번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확인했듯 신규 일자리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영역에서 상황이 꼭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모건스탠리 "연준 금리 올려도 증시 랠리 지속"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도 이번 CPI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짐 캐런 /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 이번 CPI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9월에 움직일지 말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용 지표가 약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CPI 수치가 나온다면 이는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끄는 동인은 명목 성장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지표로 보더라도 매우 견조합니다. 이것이 실적을 견인하고,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상승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한들 그것이 주식시장이 누리고 있는 높은 명목 성장과 실적을 꺾을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연준의 행보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로, 저는 이것이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맥쿼리 "연준, 올해 12월 금리 인상할 수도"

시장은 이번 CPI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와 시점도 가늠해 볼 텐데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주식은 물론 채권 등 다른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자산운용사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금리 전략가는 지난주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다며, 연준이 늦어도 올해 12월에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봤는데요. 

들어보시죠. 

[티에리 위즈먼 / 맥쿼리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 : 이번 고용 보고서가 약했냐고 물으신다면 비농업 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약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 측면에서는 약하지 않았습니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 약해 보이는 이번 고용 보고서로 인해 10월 FOMC에서도 금리인상이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12월은 인상 시점으로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12월에는 새로운 경제전망요약(SEP)이 발표되는 달로, 연준은 점도표와 SEP 발표에 맞춰 과감한 조치를 취하거나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2월 인상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 제프리스 "애플, 중장기적 공급망 문제 겪을 것"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7년 9월 출시 예정이었던 올 글래스 아이폰이 낮은 수율 때문에 취소됐다며, 애플이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애플이 더 이상 공급망의 왕이 아니라며, 이러한 공급망 문제를 상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슨 리 /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 현재 AI가 공급망의 새로운 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애플은 더 이상 공급망의 왕이 아닙니다. 따라서 애플이 중장기적으로 직면하게 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공급망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반도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또 충분한 메모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게다가 해당 부품들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공급망 문제를 상쇄할 수 있도록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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