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준 강화 한달…상장사 7.4% 시총 기준 미달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11 06:31
수정2026.08.11 06:36
[리더스인덱스 제공=연합뉴스]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해 상장 폐지 조건이 강화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상장사의 7.4%가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월 말 기준 코스피 833개 사와 코스닥 1745개사 등 국내 상장사 2578개를 점검한 결과 7월 평균 시가 총액이 상장 유지 조건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92곳(7.4%)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상장 유지 조건은 시총 기준 코스피 300억원·코스닥 200억원으로 올랐습니다.
또 1000원 미만의 주가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우 상장 폐지하도록 기준이 강화됐으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반기 완전자본잠식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공시위반에 따른 실질심사 기준도 최근 1년간 누적 벌점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의 8.7%인 152곳이 시총 200억원 아래였고, 코스피에서는 4.8%인 40곳이 시총 300억원을 밑돌았습니다.
시총 하한선 기준이 코스피 500억원·코스닥 300억원으로 높아지는 내년에는 위험 기업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강화되는 기준을 7월 평균 시총에 대입하면 전체 상장사의 18.6%인 479곳이 상장 유지 조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367곳(21.0%)으로 5곳 중 1곳을 넘었고, 코스피는 112곳(13.4%)이었습니다.
7월 평균 종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기업은 코스닥 156곳(8.9%), 코스피 44곳(5.3%) 등 총 200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7.8%였습니다.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에 못 미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가 미달'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돼 상장 폐지될 수 있습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높이지 못한다면 내년 기준 강화와 함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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