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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공동개입 약발빠진 엔화…결국 日 금리인상 수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11 06:01
수정2026.08.11 07:23

[앵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공동 시장개입에 나섰죠.

그런데 벌써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다음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공동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는 것 같았는데, 효과가 얼마 못 갔네요?

[기자]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0일 달러-엔 환율이 159엔을 넘기며 엔화가치가 1%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 개입으로 4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64엔에서 155엔까지 반등했었는데요.

불과 열흘 만에 상승분의 절반을 고스란히 반납한 겁니다.

업계에선 "추가 개입이 없었던 것에 시장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라면 약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 모두 필요할 경우 추가 공동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만으론 엔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시장 개입이 안 통한다면 다음 수순은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될까요?

[기자]

엔화를 팔고 달러를 찾아 떠나는 흐름을 완화하려면 결국 미국과 금리 차를 좁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1%인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1.5%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씨티는 내년 말 2%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는데요. 당장 다음 달 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은 50%~67%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최근 엔화약세를 지원하는 대가로 금리인상을 우회 압박하고 있어, 다카이치 내각이 더 이상 일본은행 긴축을 견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엔화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52엔에서 149엔으로 수정했습니다.

최근 159엔과 비교하면 엔화가치가 6.7%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양국 정부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한 건데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FOMC를 두고도 불과 일주일까진 인상 전망이 약 3분의 2로 우세했지만 현재는 동결 전망과 반반인데요.

연준이 인상 고삐를 늦추는 와중에 일본은행이 속도를 내 금리차를 좁히면 엔화약세 우려는 한층 잦아들게 됩니다.

다만 이 속도가 또 지나치게 빠르면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인한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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