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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무어스레드 약진…본토 이어 홍콩증시도 간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11 04:39
수정2026.08.11 05:45

[무어스레드 제품 소개 (무어스레드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판 엔비디아로 통하는 무어스레드가 상반기 매출이 147% 급증한 가운데 중국 본토 증시에 이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전일 회사 이사회가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홍콩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략적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와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 지사 총괄 출신인 장젠중이 2020년 설립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엔비디아 첨단 AI 칩의 중국 공급이 막힌 틈을 타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며 주목받았습니다. 장젠중은 회사의 실질 지배주주로 직·간접 지분율이 36.36%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상하이증시에서 무어스레드의 시가총액은 약 2810억위안(약 59조원)에 달합니다. 반면 홍콩증시에서는 이보다 최대 40% 이상 낮은 기업가치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중국인공지능학회 회원이자 엔젤투자자인 궈타오는 홍콩증시에서 평가받게 될 기업가치는 1500억~1700억위안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콩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자립이라는 정책적 가치보다는 무어스레드의 현금흐름과 수익성, 기술의 상용화 성과 등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무어스레드는 홍콩 증시 상장 추진계획과 함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47% 늘어난 17억위안(약 3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억7100만위안에서 1160만위안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SCMP는 이번 실적을 감안하면 무어스레드는 앞서 시장에서 제시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지난 4월 시장 컨센서스를 인용해 무어스레드의 연간 매출이 2026년 26억8000만위안, 2027년 46억9000만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무어스레드를 메타엑스, 비런테크놀로지, 일루바타 코어엑스, 엔플레임 등과 함께 중국 AI 반도체 업체 가운데 '2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화웨이, 캠브리콘, 바이두의 쿤룬신, 알리바바의 T-Head와 비교하면 중국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공급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JP모건은 대형 클라우드 고객사 확보가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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