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웅제약 수사정보 유출의혹' 성남중원서 압수수색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0 18:06
수정2026.08.10 18:27
경찰이 '대웅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 당시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과거 수사를 맡았던 관할 경찰서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성남중원경찰서를 압수수색했고, 이번 압수수색에서 성남중원서가 맡았던 대웅제약 리베이트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대웅제약 관계자로 추정되는 공익신고자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사측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2024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대웅제약 영업사원 130여명이 병의원 380여곳(의사 200여명 추정)을 대상으로 신약 등 자사 약품 처방을 요구하며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구체적인 리베이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초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성남중원서는 수사 끝에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해 4월 불입건 종결했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경찰은 재수사를 결정하고 같은 해 6월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관했고, 경찰은 이후 대웅제약 본사와 자회사, 관련 업체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 하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번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은 본 사건과는 별개의 수사 과정에서 나왔는데,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직 경찰 간부 A씨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사건 수사하던 중 과거 대웅제약 사건의 수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성남중원서로부터 건네받은 수사 비밀을 대웅제약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성남중원서 관계자의 실제 정보 유출 가담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규명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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