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美연구팀과 '먹는 항암 나노 약물' 개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0 17:11
수정2026.08.10 17:15
[성균관대 의대 조영석 교수 연구팀, '먹는 항암 나노 약물' 개발 (성균관대학교 제공=연합뉴스)]
장내 미생물 대사체로 면역세포의 항암면역력을 키워 암을 치료하는 '먹는 항암 나노 약물'이 개발됐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의대 조영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제임스 문 교수 연구팀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경구형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나노 약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암세포를 잘 공격할 수 있는 천연 미생물 대사 물질 '3,4-디하이드 록시벤조산(DHB)'을 발견했습니다.
실험 결과, 이 물질은 암세포와 싸우는 핵심 면역세포 'CD8+ T세포'가 오랫동안 살아 남아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줄기세포 특성'을 강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물질은 몸에 들어가면 몇 분 만에 빠르게 사라져 약으로 쓰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접목해 먹는 형태의 나노 약물을 개발해냈습니다.
암에 걸린 동물들에게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치효과와 암이 재발하지 않는 면역 기억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의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기술(Nature Nan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조영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면역력을 키우는지 그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밝히고, 나노기술을 통해 이를 실제 먹는 약으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테슬라·BYD에 안방 내준 전기차…뒤늦게 세액공제 검토
- 2.1440만원 포기한 청년들…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32% '뚝'
- 3.'무소득자 차별' 폐지…국민연금, 주부·청년 667만명 편입
- 4.선정적 방송으로 제재받았다면…네이버 안 받아준다
- 5.'화면 쩍, 교환은 막막'…아이폰 듀오에 소비자 분통
- 6.이마트 와우샵, 다이소 정조준…1만원 가전 차별화
- 7.상장 접은 솔리다임…꼬여버린 SK 셈법
- 8.성과급 바꾸려다 과반노조…삼성SDS 보상 갈등 2막
- 9.'떠나지 마세요'…불붙은 퇴직연금 고객 잡기 경쟁
- 10.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