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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만명' 기대했는데 '0명' 신청…실적 부진에 햇살론119 개편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8.10 16:51
수정2026.08.10 18:32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돕기 위해 지난해 출시된 대출 상품 '햇살론119'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출시 1년여 만에 지원 조건 등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최근 햇살론119의 지원 대상과 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상품을 전면 개정했습니다. 협약 은행 17곳은 이달 7일부터 해당 내용을 현장에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이 기존엔 은행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 중이면서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었는데 연 매출 15억원 이하로 조건이 크게 완화됐습니다.

특히 34세 이하 청년 사업자의 경우엔 연간 매출액 조건을 아예 적용하지 않도록 바뀌었습니다.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던 대출 한도는 3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향 조정됐습니다.



보증 비율도 기존 95%에서 100%로 확대됐고, 최고 금리 연 6%라는 제한도 추가됐습니다. 기존엔 금리를 연 6~7% 수준으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론119는 은행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취약 개인사업자에게 금융 부담 경감과 함께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신규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보증부 대출 상품입니다.

은행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은행권에서 보증 심사를 진행하는 위탁보증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상품 출시 당시 연간 3만명이 6천억원 규모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출시 1년이 넘도록 현장 호응은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현황에 대해 "거의 실적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일부 협약 은행들에서는 대출이 실행된 건수가 한자릿수에 불과하거나 아예 실행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출시할 때 잠재 수요까지 폭넓게 추산해서 목표치를 잡았었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목표했던 수치보다는 저조했다"며 "협약 은행 간담회와 고객 의견 등을 반영해 상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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