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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주민들, 스페인·유럽에 이주민 문제 대책마련 촉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0 15:29
수정2026.08.10 15:37

[세우타서 식료품 배급 줄 선 이주민들 (AFP=연합뉴스)]

지난달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에 이주민이 대거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세우타 주민들이 정부와 유럽연합(EU)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로뉴스와 EFE 통신에 따르면 세우타 주민 수천 명은 9일(현지시간) 거리로 나와 국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세우타의 4개 종교단체가 함께 주최한 이번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 5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헌법 광장에 모여 이민자 위기에 대한 정부의 해결책을 요구했는데,  주최 측은 '세우타 통합 선언문'을 통해 지금을 '극도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스페인 정부와 유럽이 세우타가 직면한 이주민 압력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하며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충분한 정부와 EU가 인적, 물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세우타 주민의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시위대는 스페인 정부가 이번 사태를 방치했다고 비난하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는데, 시위에는 후안 비바스 세우타 시장과 정치권도 함께했습니다.

비바스 시장은 "지금은 지속 불가능한 상태"라며 중앙 정부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국경을 넘어온 이주민들에 대해서는 모로코로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령 세우타에서는 지난달 30일 7만2천여명 이주민이 모로코 국경을 넘어 집단으로 넘어오는 사태 발생 24시간 만에 수만 명이 국경을 넘는 사태에 유럽이 충격에 빠졌고, 이탈리아는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 적용을 스페인에 대해 중단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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