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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때문에…'북극항로' 주목, 내빙선 발주도 증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0 15:23
수정2026.08.10 18:07

 
[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 주변을 경비하고 있는 후티 대원 (EPA=연합뉴스)]

국제 해운업계가 바브엘만데브 해협·홍해 등 요충지를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북극항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현지시간 10일 파이내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첫 정기선 운항에 들어 간 가운데 내빙선 등급의 선박 발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티는 지난달 23일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보험사 알리안츠의 라훌 칸나 해상위험 컨설팅 글로벌 총괄은 "북극·북극항로 통행이 확실히 늘었다"며 "선사와 선주들은 이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모든 지정학적 요충지와 분쟁지역을 피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등 유럽 해운사들은 취약한 북극 생태계 훼손을 우려해 이 항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겨울철 정점 시기 북극 해빙은 2024∼2025년 5.8% 줄어 관측 이래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북극 해운에 대한 관심은 내빙(耐氷) 등급 선박 발주 증가로도 나타납니다. 

해운데이터 업체 베슨노티컬에 따르면 지난해 167척이 건조돼 10여 년 만에 가장 많았고 올해도 164척이 추가로 건조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극은 여전히 GPS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극한 환경에서 얼음 지대를 항해해야 하는 등 난제를 안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북극권에서 500건 넘는 해운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기계 손상·고장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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