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타오위안 1.4나노 공장 재추진…"대만 메모리업체, 메모리 가격 주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0 15:17
수정2026.08.10 15:32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대만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 1.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2023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공장 증설 계획을 타오위안 소재 룽탄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신주과학단지 관리국 및 타오위안시 정부의 계속된 노력과 현지 주민의 입장 변화로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건설 용지는 당초 158.59ha(헥타르·1㏊는 1만㎡) 규모에서 104.19ha로 축소됐고, 1.4nm 공장 2개와 팬아웃 패널레벨 패키징(FOPLP) 공정 공장 1개 등 3개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소식통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 실리콘밸리 계획'에 따라 대만 정부가 대만판 실리콘 밸리 공사에 2027년까지 1천억 대만달러(약 4조3천억원)를 투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지난 5월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용지 관련 과학단지 심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6월 행정원(내각 격)에 보고를 마쳤고, 2029년까지 토지 수용을 완료해 2030년부터 부지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연간 생산 유발액은 3천100억 대만달러(약 13조6천억원),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6천200개가 될 것으로 추산됐는데, 애초 TSMC는 1.4nm 제조공정 반도체 공장을 2026년까지 건설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토지 수용을 반대하는 자구회(주민대책위원회 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쉬마오쉰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장은 최근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단지 확장건설 2기 부지에 건설 중인 1.4nm TSMC 공장의 건설이 계획보다 빠른 내년 4월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1.4nm 1공장(P1)이 이르면 내년 3분기 초에 시험 생산을 마친 후 2028년 중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가 첨단 공정 기술에 집중하면서 메모리 가격 주도권이 대만 메모리업체로 넘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난야 테크놀로지, ADATA, 파이슨 등 대만 메모리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하반기 낸드플래시와 일부 D램의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추석 설렌다! 1인당 50만원'…지원금 소식에 들썩이는 '이곳'
- 2.에어컨 24시간 틀어도 괜찮다?…'450㎾h만 넘지 마세요'
- 3.퇴근길 생맥주 한잔도 부담?…술맛 떨어질 소식 나왔다
- 4.'박봉 공무원' 옛말?…정부, 9급 초임 월 300만원 추진
- 5.저점 매수 타이밍?…뚝 떨어진 금 인기에 은행 골드바도 싸진다
- 6.홈플러스 문연다…영업 정상화 준비 '분주'
- 7.폭염에 쓰러지면 15만원 받는다…나도 받을 수 있나?
- 8.'더우면 일단 여기로'…폭염에 불티난 5천원템
- 9.종이컵 또 안된다고?…카페 사장님들 또 날벼락
- 10.[단독]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수장, BYD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