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잔디 "美 7월 고용, 경제 어려움 겪고 있음 시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10 14:22
수정2026.08.10 14:26
[미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고용박람회 (AP=연합뉴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이를 좋게 포장할 방법은 없다"며 "고용 증가세는 사실상 정체 상태에 있고,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8만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고, 5월과 6월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는데, 5월 수치는 6만6천명, 6월 수치는 3만7천명 각각 낮춰지면서 도합기존 발표보다 10만3천명이 줄었습니다.
그는 실업률이 4.1%로 전월보다 0.1%P 하락한 것에 대해 "고용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이기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낙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로 시간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추가 감소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도 계속 둔화하고 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며 "이는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하며, "대다수 미국인이 자신의 재정상황과 경제 성과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고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국 태생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태생 근로자들 역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이들은 이민자가 줄면 미국 태생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돌아가고 임금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음을 상기시키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민자 근로자를 일은 기업들은 단순히 임금을 올린다고 해서 미국인 근로자를 끌어들일 수 없음을 알고서 인력을 충원하기보다 생산 영업 능력을 축소한 채 운영한다"며 식당의 경우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식당 내 식사 공간 폐쇄, 메뉴 축소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결국 가격 조정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게 된다"며 기업들은 줄어든 공급에 맞춰 수요가 충분히 감소할 때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이다"라고 내다봤고, "(이것은) 스테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을 유발하는 공급 충격으로, 물가는 상승하고 생산은 약화하지만, 미국 태생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뚜렷한 혜택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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