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잇단 수주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8.10 14:13
수정2026.08.10 14:23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코반에너지 그룹 다니엘 정(Daniel Chung) 대표, HD현대중공업 한주석 엔진기계 사업대표)(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대규모 발전설비 수주 계약을 약 4개월 만에 추가로 따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1000MW(메가와트), 9560억 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자체 개발한 9.6MW급 '힘센(HiMSEN)' 엔진을 기반으로 한 발전설비를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입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 社와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라며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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