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회장 "제도 선행돼야 기술혁신…韓, 최고수준 자본시장"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10 13:43
수정2026.08.10 14:03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초청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 린 마틴 사장 등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은 오늘(10일) "우리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가능했던 것은 기술 혁신보다 먼저 제도적 기반이 구축됐다"며 금융시장 혁신을 위한 안정적 제도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틴 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의원의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틴 회장은 "인프라와 규칙, 그리고 시장의 무결성이 먼저 자리 잡은 뒤 기술 혁신이 뒤따를 수 있었다"며 "시장이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신뢰받을 때 자본은 가장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가고 기업은 성장하고 경제는 확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틴 회장은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거래소가 운영 중인 통합거래 기술 플랫폼인 '필러'(NYSE Pillar) 시스템과 지정시장조성자(Designated Market Maker·DMM)를 언급하며 "이 결과 NYSE 상장기업들은 모든 업종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으며 변동성은 낮아졌다"고 소개했습니다.
'필러'는 NYSE가 산하 거래소의 거래 인프라를 통합하기 위한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NYSE 계열 주식 및 옵션 시장에 접속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입니다. 지정시장조성자는 개별 기업마다 배정된 트레이더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소통하며 시장 상황에 대한 상담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마틴 회장은 "(한미 간) 두 시장의 관계는 제가 개인적으로도 깊이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은 매우 특별한 것을 이뤄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와 정교함, 그리고 의지를 갖춘 경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증권시장에서의 추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한 정보 공유와 기업의 해외 투자를 모금해 낼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틴 회장은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 간의 정보 공유는 이뤄지고 있고 이 지속성이 확대되는 게 긴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고, 따라서 우리 기관도 한국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자본 모금이 잘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해당 기업이 충분히 준비됐을 때, 미국에서 심도 있는 투자풀을 통해 자본 모금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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