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금고, 농협·광주은행 재대결…내달 공모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10 10:54
수정2026.08.10 10:55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를 2027년부터 4년간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가 다음 달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6월간 통합시 제1금고(일반회계)를 맡은 NH농협은행과 제2금고(특별회계)를 운영하는 광주은행이 재격돌할 전망입니다.
이번 평가 과정에서 지역농협(단위농협) 점포 수(數) 반영, 1금고와 2금고 통합 또는 분리 공모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통합 특별시는 2027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간 특별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오는 10월 선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공모에 나섭니다.
앞서 지난 5월, 특별시가 출범한 7월 1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6개월간 1금고와 2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각각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었습니다.
당시에는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1금고 수주를 위해 격돌해 1금고는 농협은행이, 1금고 수주에서 탈락한 광주은행이 2금고를 맡았습니다.
이번 공모에도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5월 평가'에서 쟁점이 된 지역농협 점포 수 반영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농협은행은 통합 시민이 지역농협을 애용하는 만큼 평가과정에서 지역농협 점포 수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광주은행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은 엄격히 별개 법인이어서 지역농협 점포 수를 반영하면 안 된다고 맞섭니다.
광주은행은 평가과정에서 지역농협 점포 수를 반영하려면 지역농협의 재무 상태 등 금융실적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은 특별시가 지난 5월 농협은행을 1금고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농협 점포 수를 반영한 데 대해 소송을 예고했으나,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보류했습니다.
광주·전남 점포 수는 광주은행 126곳(올해 3월 기준), 농협은행 93곳(올해 1월 기준), 지역농협 580곳입니다.
또한 5월 선정 때처럼 1금고 경쟁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기관이 1금고를, 차점을 받은 기관이 2금고를 맡는 방식의 통합공모를 할지, 1금고와 2금고 공모를 각각 달리하는 방식의 분리 공모를 할지도 변수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약 분리 공모를 한다면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외 시중은행도 1금고와 2금고 수주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분리 공모를 하면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 불허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지역농협 점포 수 반영과 통합공모·분리 공모 여부는 특별시장의 방침을 받아 결정해야 한다"며 "다음 달 공모 후 10월 금고 운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년 기준 광주시 예산은 8조 1천억원(일반회계 6조 2천억원·특별회계 1조 9천억원), 전남도 예산은 12조 7천억원(일반회계 10조 4천억원·특별회계 2조 3천억원) 등 총 20조 8천억원에 달합니다.
통합 특별시 내년도 예산은 정부가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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