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다시 상승할 것…수개월만에 가장 낙관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0 10:42
수정2026.08.10 13:32
이달 말 주요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이 예정된 가운데, '금' 등 실물 자산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전 외환분석가인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현지시간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잭슨홀 미팅 역시 금리 인하 신호를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금값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룩스 연구원은 "지난해 잭슨홀 기조연설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안점이 물가상승률에서 '노동 시장 약화 가능성'으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시사됐다"며 "시장은 9월 FOMC를 앞두고 추가적인 연준의 완화책을 반영했고,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크게 오르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잭슨홀 회의와 최근 연준의 행보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FOMC 회의 이후에도 시장이 연준으로부터 예상보다 완화적인 신호를 받았으며, 이후 금값은 거의 10%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브룩스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 신호가 이른바 '디베이스먼트(debasement) 거래'를 촉발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디베이스먼트 거래는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을 배경으로 금과 귀금속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흐름을 일컫습니다.
그는 향후 금값의 방향은 물가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룩스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고 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과 귀금속 시장에는 지난해 디베이스먼트 거래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조건들이 상당 부분 갖춰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룩스 연구원은 "디베이스먼트 거래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며 "수개월 만에 금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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