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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채용한다더니…10명 이하가 80% 육박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10 09:15
수정2026.08.11 07: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가량이 사람을 뽑을 계획이지만, 실제 채용 규모는 대부분 10명 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예산을 아예 쓰지 않겠다는 기업도 5곳 중 1곳을 넘었습니다.



오늘(10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 담당자 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하반기 채용 동향’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78.7%였습니다. 다만 대규모 채용보다는 필요한 인력만 충원하려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부서·직무 단위 일부 충원’이 61.2%였고, ‘전사 차원의 채용’은 17.6%에 그쳤습니다.

채용 예정 인원이 ‘10명 이하’라는 기업은 78.9%로 지난해 조사보다 18.4%포인트 늘었습니다. 반면 11∼30명을 뽑겠다는 기업은 8.6%로 10.2%포인트 감소했고, 101명 이상 대규모 채용 계획도 2.8%로 4.5%포인트 줄었습니다.

채용에 투입하는 비용 역시 크게 축소됐습니다. 하반기 채용 예산이 300만원 미만이라는 기업은 74.3%로 지난해보다 37.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7.2%였고, 채용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22.8%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1천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기업은 13.2%로 전년보다 24.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사람을 뽑는 시기도 특정 공채 시즌에서 연중 수시 채용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하반기 내내 상시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7∼9월 29.2%, 10∼12월 17.4%,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10.8%였습니다.



잡코리아는 이처럼 한 번에 많은 인원을 뽑기보다 필요한 직무의 인력을 연중 소규모로 충원하는 흐름을 ‘롱테일 채용’으로 설명했습니다.

채용 예산을 줄이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업은 크게 늘었습니다. 채용 업무에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80.8%로 지난해보다 46.6%포인트 급증했습니다. 특히 전체 채용 업무의 절반 이상을 AI에 맡기고 있다는 기업도 33.2%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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