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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장기국채 금리 상승 방어 시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10 07:56
수정2026.08.10 08:00

[스콧 베선트 장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재무부가 최근 일련의 조치를 통해 미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을 막고 싶어 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월가 트레이더와 시장전략가들 사이에 이 같은 인식이 퍼져있다며 최근 재무부의 엔화 가치 부양 개입을 비롯해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 축소 시사, 베선트 장관의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옹호 발언 등이 이런 시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우선 최근 단행된 미일 외환 당국의 엔화 부양 공동 개입에 대해 "일본이 자국 통화 방어에 필요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할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일 외환 당국은 지난달 31일 이후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공동으로 달러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사는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외환 당국이 미국채를 팔지 않고도 시장 개입용 달러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준의 위기 대응용 유동성 공급 제도인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의 한도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가 지난주 국채 발행계획 분기보고서를 내면서 향후 발행 계획 관련 문구에 미묘한 변화를 이뤄진 것도 시장에선 재무부가 장기국채 발행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주 분기보고서와 함께 낸 성명에서 기존에 써온 '향후 잠재적인 증가(increases)'라는 문구 대신에 '향후 잠재적인 변화(changes)'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채권 투자자들은 이 변화가 장기 국채의 발행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미 장기 국채 금리가 기록적으로 치솟은 가운데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장기채 발행량 감축도 불사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미리 시장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발행량(공급량)이 줄어들면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가 되는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지난달 31일 5.28%까지 오르며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바 있습니다.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은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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