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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주 바닥쳤나?…"'코스피 널뛰기' 마무리 단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10 06:00
수정2026.08.10 07:21

[앵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주 조정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냈던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분석이라 더 눈길이 가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반도체주가 바닥을 쳤다는 건가요?



[기자]

네, 모건스탠리는 최근 내놓은 아시아 기술주 보고서에서 "메모리 산업에서 나타난 가장 가파른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매력적인 전술적 재진입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정을 메모리 업황 사이클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굴곡'으로 평가했는데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향후 주가 상승의 주요 촉매로 꼽았고, 인공지능 설비투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유지했습니다.

다만 올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폭 둔화와 재고·공급 증가로 인해 추가적인 실적 전망 상향 여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목표주가는 SK하이닉스 260만원, 삼성전자 37만5천원으로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달 초 D램 가격 상승 속도가 정점에 가까워졌고 레버리지 등 과열양상이 보인다며 단기조정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하루 급등하면 다음날 폭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어떨까요?

[기자]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 혼란의 가장 극심한 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말 98에 육박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이달 들어 70 중반으로 급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역사적인 폭락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규제 강화로 일부 고위험 상품 거래량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디레버리징 과정이 절반 이상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레버리지 때문에 극대화됐던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더 나아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PER이 사상 최저치인 5.1배까지 떨어지는 등 지표상 저평가 조짐도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지난 3일 코스피 9천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는 다시 진입해야 하는 때일까요?

[기자]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코스피 재진입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라며 "저평가된 가치, 탄탄한 수익전망과 급격한 주가 변동 위험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심하기엔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 "며칠간의 안정세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업계 관계자들 발언도 전했는데요.

해외투자자들 매도규모가 지난 6월 300억달러에서 7월 62억달러, 이달 들어 43억달러로, 매도 속도는 둔화됐지만 멈추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칼럼에선 "전통적인 펀드매니저들에겐 위험 조정 수익률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계속된다면 코스피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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