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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가는 호르무즈…이란 새 요구에 美 경제 압박 시사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10 05:59
수정2026.08.10 06:08

[앵커]

중동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주연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 조건을 내밀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9일 이란 국영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호르무즈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요구안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이란 주변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전쟁 피해 배상과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담겼고요.

여기에 레바논, 팔레스타인, 예멘 등 이란 동맹 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과 이란에 대한 위협과 모욕 중단도 포함됐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재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오만과의 통항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하면서도, 미국과는 직접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호르무즈 통과 선박은 하루 평균 10여 척으로, 전쟁 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호르무즈 통행량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통화에서 "로우키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란과 부분적으로 협상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돈이 없는 이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란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란이 군인들에게 지급할 자금이 없으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 정권의 경제 위기를 더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군사 공격보다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 강화를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이 해협을 무기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경제 압박으로 맞서면서 호르무즈 재개방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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