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초파리와 전쟁?…다이소 2천원 퇴치템 매출 2배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8.09 12:06
수정2026.08.09 13:00
[사진=다이소 홈페이지 캡처]
폭염이 길어지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초파리 퇴치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이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9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2in1 초파리트랩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0% 증가했습니다. 판매량이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애드킬 초파리퇴치제 스프레이 무향’ 매출도 같은 기간 약 50% 증가했습니다.
‘2in1 초파리트랩 세트’는 2000원에 판매됩니다. 초파리를 유인하는 용액과 포획 용기가 함께 구성돼 있어 주방이나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몰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구매 후기가 6700건을 넘어섰으며,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입니다.
스프레이 제품은 300㎖ 용량에 가격은 3000원입니다. 배수구나 음식물 쓰레기통 등에 직접 뿌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을 모두 구매해도 5000원이면 됩니다.
초파리 퇴치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과일과 음식물의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배수구 등 습한 공간도 초파리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박과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과일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과일을 먹고 남은 껍질이나 당분이 묻은 용기를 상온에 잠시만 둬도 초파리가 꼬이기 쉽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매일 버리기 어려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설치하거나 뿌릴 수 있는 저가형 방충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파리 트랩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한 세트에 1만원을 넘습니다. 반면 다이소에서는 트랩과 리필액, 스프레이 등을 대부분 1000~3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 방역업체를 이용하거나 고가의 퇴치기를 구매하기 전에 적은 비용으로 먼저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입니다. 다이소몰 방충용품 판매 순위에서도 초파리 퇴치제가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다이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생활용품과 문구류에서 화장품, 소형가전, 해충 방제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잠시 필요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상품을 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해결하려는 ‘가성비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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