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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시즌 막바지…상장사 10곳 중 6곳 '어닝 서프라이즈'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8.09 09:00
수정2026.08.09 09:07

[상장사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상장사 10곳 중 6곳꼴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157개사 중 91개사(58%)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66개사(42%)였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가장 크게 웃돈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집계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천873억원으로, 컨센서스(1조5천582억원)를 124% 상회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윤활유 생산 시설이 파괴되면서 한국산 윤활기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데다, 배터리 사업 실적도 아시아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습니다.

HD현대의 영업이익은 4조1천246억원으로 컨센서스(2조2천197억원)를 86% 웃돌며 두 번째로 상회 폭이 컸습니다. 조선과 전력기기, 정유 등 자회사 대부분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입니다.

뒤이어 한화시스템(76.2%), LX하우시스(75.6%), KG스틸(66.8%), 한화솔루션(63.3%) 순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면 예상치를 가장 크게 밑돈 기업은 녹십자로 집계됐습니다.

녹십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컨센서스(88억원)를 81% 밑돌았습니다.

독감 백신 원액 생산 일정이 지연되고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 수주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2분기 수주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LG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컨센서스(98억원)를 70% 밑돌아 두 번째로 하회 폭이 컸습니다.

이어 한섬(-60%), 엘앤에프(-58%), SOOP(-51%), 한국항공우주(-46%), 비에이치(-41%) 순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89조4천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5% 웃돌았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60조5천4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4% 밑돌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40% 밑돌았으며, 현대차(2조8천509억원)와 기아(2조6천286억원)의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각각 4.8%, 5.9% 하회했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와 HD현대중공업(4.8%)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한편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올해 3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제시된 241개 상장사 가운데 3개월 전보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은 142곳이었습니다.

전체 상장사의 약 60%가 3개월 전보다 3분기 실적 전망이 높아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에도 기업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향후 이를 반영해 지수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지수 급락에도 상향 조정 흐름을 유지했다"며 "IT 업종 중심의 이익 증가가 이어졌고 코스닥 역시 이익 추정치 하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이익 전망치는 8월에도 상향 흐름이 지속됐다"며 "기존 하락 유발 요인들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만큼 적어도 극단적 저평가 수준에서 정상 밸류에이션 수준까지는 회복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스피는 1차적으로 7,20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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