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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심광물에 30억달러 투자…"중국에 의존하지 않을 것"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8.08 09:46
수정2026.08.08 09:54

[MP 머티리얼스 제품 들어보이는 트럼프 (EPA=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 채굴을 중심으로 30억달러, 우리 돈 4조2천억원 규모의 '광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광업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우리 행정부는 30억달러 규모의 역사적인 광업 프로젝트를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비중은 미 국방부 전략자본실이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와 체결하는 14억달러의 대출입니다. 워싱턴주에 차세대 배터리 시설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항공우주·방위산업의 핵심광물인 스칸듐의 호주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국방부가 4억달러를 투자합니다. 또 미네소타주의 희토류 기업 나이론 마그네틱스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합니다.

미 수출입은행은 아이반호 일렉트릭의 애리조나주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10억달러의 금융 제공을 추진합니다. 앨라배마주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도 2천500만달러를 투자합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미국의 유일한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스의 지분을 4억달러어치를 취득했습니다. 국방부와 국무부가 핵심광물에 관여하는 이유는 "단순한 경제 문제 그 이상인 국가안보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말했습니다.

미국이 자국 또는 우방국에서 핵심광물의 채굴·제련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의 광물 공급망 지배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수출 통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협상에서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에 합의했지만, 중국이 다시 언제든지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앞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데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적대적인 외국에 다시는 의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광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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