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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고용 예상밖 2만3천명 감소…실업률 4.1%로 떨어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08 06:20
수정2026.08.08 06:26

미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고용박람회 [AP=연합뉴스]

미국의 일자리가 7월 들어 예상치 못하게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는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7월 고용이 8만3천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봐 발표치와의 격차는 10만명에 달했습니다.

직전 2개월간 고용자 증가폭 수치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는데, 5월 고용 증가폭은 6만6천명 하향 조정(12만9천명 증가→6만3천명 증가)됐고, 6월 고용 증가폭은 3만7천명 하향 조정(5만7천명 증가→2만명 증가)됐습니다.

기존 발표 대비 5∼6월 고용자 증가폭 하향조정분을 합산하면 총 10만3천명에 달했습니다.

업종별 일자리 증감의 경우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5만명 감소한 게 7월 고용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 일시적 고용 감소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노동통계국은 앞서 지방정부 교육 부문의 고용 순증감이 지난 12개월간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매거래 부문도 7월 1만9천명이 감소해 고용 감소에 기여했고, 금융활동 부문도 1만4천명 줄어 작년 5월 이후 이어져 온 고용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의료 부문은 7월 중 2만2천명 증가했지만, 고용 증가 폭은 직전 12개월 평균(3만6천명) 대비 낮았습니다.

한편 7월 실업률은 4.1%로 한 달 전(4.2%)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4.2%)도 밑돌았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월 61.5%에서 7월 61.4%로 떨어져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 경제활동참가율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2월(6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실업률 하락은 긍정적 신호이지만, 구직 활동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늘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 노동시장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해고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해고도 없고 고용도 없는'(no hire, no fire)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7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올라 전문가 예상(0.3%)에 못 미쳤고,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역시 예상(3.5%)을 밑돌았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 상승률은 고용시장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고용이 7월 들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에서는 고용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날 전망입니다.

시장은 고용지표 발표 후 미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4.17%로 전장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62%로 전장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하루 전 45%에서 이날 오전 60%로 상향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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