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ISA 개편·주가누르기 방지 왜 그렇게 했나…전면 재검토"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8.08 03:21
수정2026.08.08 03:24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 및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참모들과의 상황 점검 회의에서 ISA 개편 방안 및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선 ISA 개편안을 거론하며 "정확하게 준비도 하지 않고 왜 그렇게 한 것이냐"라고 질타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도 함께 언급하면서 "왜 본래의 개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제도를 그렇게 설계한 것이냐"고 꼬집으며 "이것도 다시 들여다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이번 세제 개편안에서 투자 대상을 국내로 한정한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하고, 기존 ISA 제도의 경우 한도 이월 제도를 폐지하고 계약 기간도 축소하기로 하면서 특히 청년층과 '서학개미' 등의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ISA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개미 투자자'들의 절세 및 자산 증식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제도지만, 정부의 이 같은 개편 방안이 '개미 투자자'들의 선택 및 혜택의 폭을 좁히고 나아가 국내 주식 투자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됩니다.
상속·증여세를 줄이려 주가를 일부러 낮추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가 적발되면 주식 가치를 최소 30% 높여서 세금을 매기는 내용의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을 두고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정부안은 주가 누르기 기업 추정 요건으로 최근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 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 업종별 하위 25% 또는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등을 규정했는데, 기업들이 일부 기간에만 PBR 순위를 관리하는 편법을 쓸 여지가 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됩니다.
특히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해선 여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 "정부안은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아이디어 자체를 무색하게 만드는 방향"이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 이훈기 의원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꿈의 직장 SK하이닉스 입사직후…신입 4명 '음주 해고' 발칵
- 2.'일반 주유소 문 닫으란 소리냐'…주유소업계 뿔났다
- 3.'1000주에 최대 460만원 예상'…삼성전자 배당 받으려면 '이날'까지
- 4.'은행보다 높네'... '연 5.5%' 파격 금리 준다는데
- 5.200만원 아이폰 환불 사태 터졌다…무슨 일?
- 6.부모님 추석 용돈 10만원은 옛말?…그래서 평균 얼마?
- 7.[단독] 1인당 최대 4천만원…삼성E&A 덮친 첫 통상임금 소송
- 8.'당첨되면 7억 차익, 삼전닉스 직원 안 부러워'…경기도 주민 우르르
- 9.'700 종신보험' 결국 막혔다…금감원, 생보사 판매 제동
- 10."새로운 결제 내역" 클릭하지 마세요…토스페이먼츠 '사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