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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반도체 원료 장벽…한화·OCI 웃고 삼전닉스 '촉각'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8.07 17:47
수정2026.08.07 19:34

[앵커]

미국이 태양광과 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에 새로운 관세 장벽을 세웠습니다.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저가 공세를 막겠다는 건데 우리 기업들의 셈법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광 셀 원료인 폴리실리콘에 최저수입가격과 관련 파생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당 21달러, 이를 가공한 잉곳과 웨이퍼는 100달러 밑으로 들여올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를 가공한 태양전지 제품은 와트당 22센트, 완제품인 태양광 모듈은 38센트 밑으로 수입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별도로 잉곳·웨이퍼·셀 등 파생상품에는 15%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이번 조치는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부터 발효됩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핵심 산업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폴리실리콘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김태황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태양광에 대한 패널에 대한 그런 규제는 이미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이것을 중국 제재에 대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태양광 업계는 이번 조치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조지아주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가동 중인 한화큐셀은 박승덕 대표 명의 성명을 통해 중국산 저가 공세를 차단하고 판매가격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말레이시아에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이 있는 OCI홀딩스도 최저 수입가 설정으로 중장기적 판매가격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폴리실리콘을 직접 수입하진 않지만 웨이퍼 조달 비용 상승 등 간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폴리실리콘 대미 수출 규모는 지난해 약 220만 달러, 파생상품 수출은 이보다 200배 높은 4억 3000만 달러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원료보다 가공품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만큼,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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