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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에 말라죽는 사과·배…추석물가 비상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8.07 17:47
수정2026.08.07 18:21

[앵커]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은 타들어 가고 농장과 양식장 등에선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를 폭염이 더 끌어올리는 이른바 '히트 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장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불과 며칠사이 훌쩍 오른 가격에 물건 담기가 망설여집니다. 



[유담록 / 서울 동작구 : 비가 많이 안 와서 재배가 잘 될까 이런 걱정이 들긴 했었고요. 얼마 전에 왔을 때는 2천 원대에 샀던 것 같아요. 다섯 개에. 지금 보니까 3천 원대네요.] 

[조은규 / 서울 서초구 : 체감물가는 많이 올랐다. 할인 품목이나 인터넷에서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신선도를 잘 모르니까 마트에 와서 확인도 해보고 그러긴 하는데.]

특히 고온에 취약한 잎채소 작황이 나빠지면서 시금치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45%, 상추 44%, 배추도 20% 올랐습니다. 

여름철 즐겨 먹는 열무와 오이도 50% 안팎 뛰었습니다. 

폭염에 따른 집단 폐사로 고등어와 갈치도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고 축산물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한 달 여 앞두고 폭염에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도 가격은 급등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 (높은) 온도가 8월뿐 아니라 9월 초 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 가격상승이 추석 때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사과나 배 그게 추석 때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인데.] 

명절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는 하우스 재배나 AI 선별 등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한편 가성비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SBS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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