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잔금대출 푼다…분양가 대신 감정가 LTV 검토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07 17:47
수정2026.08.07 18:17
[앵커]
대통령까지 나서서 입주를 앞둔 신규 아파트 단지 잔금대출은 막히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요.
하지만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에 묶여 있다 보니 어느 단지에 얼마나 대출을 터줘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입주해야 하는 수분양자들은 자금마련 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3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 일반분양 물량만 1200세대가 넘습니다.
[디에이치 방배 입주 예정자(방배 5 구역 조합원) : 한도를 떠나서 대출을 받을지 못 받을지가 더 큰 문제예요. 우리는 (작년) 규제 전에 확정이 돼서 그에 맞춰서 자금 계획을 세웠잖아요. 근데 갑자기 이제 와서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잔금대출 못 받으면 저도 못 들어갈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전세 줄 수도 없잖아요, 왜냐하면 비거주가 되니까.]
시중은행 3곳은 해당 단지 잔금대출에 1천억 원씩 대출 한도를 공급하기로 했고, 나머지 4개 은행은 현재 대출 한도를 검토 중입니다.
은행들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상황이 다른 터라, 필요한 대출 한도가 모두 충당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단지별 대출 총액도 문제지만 가구당 대출 한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고민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가 많이 올랐는데 아파트 감정가에 담보인정비율, LTV를 적용하는 통상적인 방식이라면 세대별 잔금 대출 한도는 비교적 넉넉해집니다.
다만, 대단지 강남 아파트의 경우 대출 금액이 커 개별 은행의 총량 관리 부담이 큽니다.
통상 2개 정도 은행이 나눠서 잔금대출을 실행하는 관행과 달리, 해당 단지에 7개 은행이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KB국민과 하나·NH농협은행은 감정가의 50%로 LTV 적용을 우선 검토 중이고, 신한은행은 감정가의 50%와 분양가의 60% 중 낮은 금액을 대출한도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가구당 대출한도는 여유가 생길 수 있지만 한정된 총량 안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입주민 수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수요자 애로 해소를 위해 잔금대출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당국에서 분양가 LTV 적용이나 은행별 한도 부여 또는 특정 단지 배려 등 지침을 내린 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입주를 앞둔 신규 아파트 단지 잔금대출은 막히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요.
하지만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에 묶여 있다 보니 어느 단지에 얼마나 대출을 터줘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입주해야 하는 수분양자들은 자금마련 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3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 일반분양 물량만 1200세대가 넘습니다.
[디에이치 방배 입주 예정자(방배 5 구역 조합원) : 한도를 떠나서 대출을 받을지 못 받을지가 더 큰 문제예요. 우리는 (작년) 규제 전에 확정이 돼서 그에 맞춰서 자금 계획을 세웠잖아요. 근데 갑자기 이제 와서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잔금대출 못 받으면 저도 못 들어갈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전세 줄 수도 없잖아요, 왜냐하면 비거주가 되니까.]
시중은행 3곳은 해당 단지 잔금대출에 1천억 원씩 대출 한도를 공급하기로 했고, 나머지 4개 은행은 현재 대출 한도를 검토 중입니다.
은행들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상황이 다른 터라, 필요한 대출 한도가 모두 충당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단지별 대출 총액도 문제지만 가구당 대출 한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고민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가 많이 올랐는데 아파트 감정가에 담보인정비율, LTV를 적용하는 통상적인 방식이라면 세대별 잔금 대출 한도는 비교적 넉넉해집니다.
다만, 대단지 강남 아파트의 경우 대출 금액이 커 개별 은행의 총량 관리 부담이 큽니다.
통상 2개 정도 은행이 나눠서 잔금대출을 실행하는 관행과 달리, 해당 단지에 7개 은행이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KB국민과 하나·NH농협은행은 감정가의 50%로 LTV 적용을 우선 검토 중이고, 신한은행은 감정가의 50%와 분양가의 60% 중 낮은 금액을 대출한도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가구당 대출한도는 여유가 생길 수 있지만 한정된 총량 안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입주민 수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수요자 애로 해소를 위해 잔금대출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당국에서 분양가 LTV 적용이나 은행별 한도 부여 또는 특정 단지 배려 등 지침을 내린 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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