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도체의 반란' 한국·대만 수출 사상 첫 일본 추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7 16:41
수정2026.08.07 18:20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한국과 대만의 수출액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일본·대만의 무역 통계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및 유엔 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액은 4천963억달러(702조7천억원), 대만은 4천166억달러(590조원)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액은 3천844억달러(544조원)로, 약 10%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치며 한국과 대만에 뒤처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AI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확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집적회로 수출액은 한국이 1천490억달러(211조원), 대만이 1천332억달러(189조원)에 달했고, 집적회로 수출이 각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과 대만 모두 30% 정도였습니다. 

반면 일본의 집적회로 수출액은 상반기 212억달러(30조원)에 불과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정도였습니다. 

닛케이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운명을 걸고 첨단 AI 개발에서 경쟁하는 시류를 붙잡은 한국과 대만은 큰 성과를 거뒀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신성장 모델을 그리지 못한다면 일본은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더욱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토요일 서울 35도…동해안 최대 150㎜
건설침체 '직격탄' 中 철근 가격 10년 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