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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우후죽순' 늘자…카카오페이증권도 소수점 거래 합류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8.07 10:18
수정2026.08.07 14:03


우리 증시의 덩치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그간 소외됐던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늘(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0일부터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소수점 거래는 국내 우량주식을 1주 미만의 소수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간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만 제공해왔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에코프로 등 총 3종목에 대해서만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각각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와 코스닥 시총 2위로 사실상 대장주들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거래 가능 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소수 단위 주문은 실시간이 아닌, 회차별로 취합해 실행됩니다. 최소 매수 단위는 수량의 경우 0.0001주, 금액으로는 1000원입니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에코프로를 1000원단위로 쪼개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 위주로만 도입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쪼개서 사야할 국내 종목이 많지 않았고, 또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도입되다보니,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다소 미온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때 '9천피'까지 도달하는 등 우리 증시가 급등하면서 황제주들이 늘자,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어제(6일) 종가 기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총 8개(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고려아연, 삼양식품, 삼성전기, 두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습니다. 지난해 말 4개(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삼양식품)였으니, 2배가 뛴 겁니다.

50만원이 넘는 주식 수도 지난해 말 기준 11개에서 17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각 종목들의 체급이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SK하이닉스를 1주만 사려고 해도 150만원이나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볼멘 소리가 나오자,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뛰어드는 양상입니다.

이번 카카오페이증권의 서비스 도입 역시 투자자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3년 내로 2000만명이 투자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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