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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잔금대출 풀린다…농협·신한 등 디에이치방배 감정가 50% 검토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07 09:30
수정2026.08.07 10:30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의 잔금대출 한도를 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배정하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주담대의 일종입니다.



오늘(7일) 금융권과 주택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르면 13일 'NH농협은행 방배금융센터'에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NH농협은행은 우선 감정가를 기준으로 잔금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과 단지별 배정 한도 등을 고려하느라 최종 기준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하기로 정해, 디에이치 방배 입주 예정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신한은행이 배정한 잔금대출 총량은 우선 1천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은행들은 통상 입주 당시 아파트의 감정가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해 잔금대출 한도를 산정해 왔으나, 디에이치 방배의 경우 분양가와 입주 시점 시세 사이 격차가 커서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디에이치방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최고 22억4000만원이었는데, 현재 매물 호가는 35억원 이상이며 지난달 중순에는 입주권이 39억3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기존 관행대로 감정가에 LTV를 적용하는 걸 망설이는 이유는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있는데, 감정가를 기준으로 잔금대출시 차주 1인당 대출액이 커지면 한정된 총량 안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입주민 수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디에이치 방배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전인 2024년 8월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뤄져, 현 규제지역 LTV 40%가 아니라 종전 기준인 50%를 적용받습니다.

방배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은행 등 7개 은행이 나눠 취급할 예정이며, 다른 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등의 추가 여부는 검토되고 있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수요자 애로 해소를 위해 잔금대출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금융당국에서 분양가 적용이나 은행별 한도 부여 또는 특정 단지 배려 등의 지침을 내린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실수요자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잔금대출을 적정 수준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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