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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요원해지는 미·이란 합의…호르무즈 불확실성 고조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8.07 07:09
수정2026.08.07 07:16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기대했던 미국과 이란의 합의는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여기에 어제(6일)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서 반도체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는데요. 

다만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를 방어하면서 나스닥은 0.06% 하락하는 데 그쳐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선방했고요. 

S&P500 지수는 0.18%, 다우지수는 0.85%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일부 기업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애플은 0.45%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7일) 소프트웨어 전반이 앱러빈과 데이터독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2%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알파벳은 AI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빚투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어제 이어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또 최대 2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장에서는 AI 자본 지출이 막대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채권 시장이 이 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투자자들은 오늘 스페이스X의 보호 예수 물량 해제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주목했는데요. 

오히려 오늘 나스닥 시장을 지탱했던 것은 스페이스X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락업 기간 종료로 9억 1천만 주 이상의 주식 매도가 가능해졌지만, 예상과 다르게 6% 넘게 오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브로드컴도 강세를 이어갔고요. 

일라이릴리는 어제 호실적을 내놓은 후 이틀째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간밤 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해진 데는 유가상승 영향이 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란은 합의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선박 통항을 위한 새로운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단순 통행료 부과보다 훨씬 강경한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합의가 다시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WTI 4%, 브렌트유 4.73%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다시 오르자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 선물은 0.06% 빠진 온스당 4,3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밤사이 국채 금리가 다시 크게 뛰어오른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었습니다.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특히나 알파벳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이는 채권시장에는 추가적인 공급 부담이 더해졌는데요. 

10년물 금리는 4.67%까지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4.24%까지 뛰었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큰 둔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를 봐도, 지난주에 새롭게 실업 수당을 청구한 수는 또 20만 건을 밑돌면서, 이렇게 3주 연속 20만 건을 밑돈 것은 196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소폭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 역시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과, AI 발전,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 앞으로 필요한 인력이 얼마나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챌린저 그레이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서도 미국의 감원 계획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7월 감원 계획은 3만 3 천명대 수준으로 직전 달 대비 27% 감소해, 2년 새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조사기관 측은 이에 대해 감원 속도는 크게 둔화됐지만, 감원 계획은 주로 기술 업종에서 발표되고 있다면서 AI로 인한 조직 개편이 여전히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용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이렇게 고용이 강하면, 연준 입장에서는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고요. 

여기에 오늘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다시 커졌다는 점에서 오늘 발표될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가 8만 3천 건,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과연 물가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지 않는 최적의 수치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월가의 높아진 기대를 뛰어넘지 못하면, 강한 매도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상 소프트웨어주와 반도체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간밤에는 두 업종이 동시에 매도압력을 받았습니다. 

먼저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호실적을 가려버렸습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은 단순히 좋은 실적이 아니라, AI호황이 다시 한 단계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였는데, 그만큼의 자신감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샌디스크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오는 13일에 있을 '투자자의 날'이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 역시 무난하지만 기대를 뛰어넘지 못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제 작은 실망조차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회사 측은 스토리지 수요가 강력하다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주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경쟁사 씨게이트는 간밤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종목들에 대한 매도 물량도 쏟아졌는데요. 

먼저 앱러빈은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애덤 포루기 CEO는 광고모델 성능 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을, 그 이유로 꼽았는데요.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실적발표 이후 앱러빈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았습니다. 

이에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 

이미 악화된 소프트웨어 투자심리 속에서, 데이터독 실적이 매도세를 증폭시켰다는 월가 분석이 나옵니다. 

데이터독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했는데요. 

다만 이미 지나치게 높아진 월가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했습니다. 

이에 주가가 19% 넘게 하락. 

양자컴퓨팅 업계의 실적시즌도 시작됐습니다. 

아이온큐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4배 증가했다고 밝혔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 또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0.53%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가 무선통신 산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 통신주가 약세였는데요. 

다만 전통 통신주들이 오히려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타링크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미래 통신망이 위성만으로는 구성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됐는데요. 

이에 AT&T 도 2.82%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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