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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물가 뜨거우면 9월 인상…소통에 문제 인정"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07 06:01
수정2026.08.07 06:17

[앵커]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시 의장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인데요.

시장과의 소통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내용도 언급됐는데,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금리인상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6일 파이낸셜타임즈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몇 주 내 인플레 지표가 높게 나오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얽메이지 않겠다"고 말하긴 했어도, 시장 분위기와 전망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인상 전망이 56.5%로 아직 더 우세하긴 하지만 동결전망은 일주일 새 36.6%에서 43.5%로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워시 의장이 물가안정을 위해 실제 금리인상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5.2%선을 넘겨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를 어떻게 억제할지에 대해 충분한 지침을 제시 못했던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워시 의장도 이 같은 부분을 일부 인정했네요?

[기자]

네, 파이낸셜타임즈는 "측근들에 따르면 워시는 취임 후 첫 10주 동안 물가안정 메시지를 강화하지 못하고, 금리정책 관련 혼란을 야기한 점 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준 개혁방향을 뒤집을 만한 이유는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존의 간결한 소통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태도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디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틀의 신호조차 보내지 않는 건 문제"라며 "반복적으로 시장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대로라면 언젠가 심각한 금융시장 매도세를 촉발해 미국 경제 전반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연준 안팎에선 금리전망에 대해 어떤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워시 의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와중에도 전체적으론 긴축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현지시간 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9·10·11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는데요.

"지난달처럼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온다면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연준이 세 차례 인상으로 인플레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지속적인 인플레 둔화 신호가 조만간 보이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에 앞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물가 안정을 위해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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