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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적자' 알파벳, 36조원 회사채 발행…주문 164조원 몰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8.07 05:31
수정2026.08.07 05:52

[알파벳 자회사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를 기록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또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현지시간 6일 최대 25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 2~40년의 10개 트랜치로 구성됐으며, 최장 만기인 40년물은 미국 국채 금리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행에는 발행 규모의 4배가 넘는 1천150억달러(약 164조원)의 투자 주문이 몰렸습니다.

알파벳은 "앞으로 미국 회사채 발행은 연 2회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채권 공급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알파벳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CapEx) 계획을 두 차례 상향 조정해 총 2천50억달러(약 292조원)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알파벳은 올해 2분기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850억달러 규모의 대형 유상증자도 실시했습니다.

알파벳을 비롯한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달 7일 기준 1천940억달러(약 27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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