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7주만에 최고…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감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07 04:35
수정2026.08.07 05:46
국제 금값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힘입어 7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 기준 국제 현물 금값이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트로이온스당 4271.33달러(약 608만원)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장중 지난 6월 18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6% 오른 트로이온스당 4330.20달러(약 616만원)를 나타냈습니다.
현물 금값은 전날 트로이온스당 4267.24달러(약 607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값 상승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5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안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의 관리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면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미국의 물가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도 줄었습니다.
시장에 반영된 다음달 중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이틀 전 67%에서 55%로 낮아졌습니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라두닷컴 수석시장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면서 금값이 최근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교적 돌파구를 통해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물가 우려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자산으로 평가되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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