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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황금함대' 전함 건조비용 50% 넘게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6 15:44
수정2026.08.06 15:49

 
[미국 황금함대의 주축인 트럼프급 전함 (사진=미국 해군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황금함대'의 핵심인 전함 15대의 건조 비용 추산치가 급증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급 신형 전함의 선도함인 디파이언스의 건조비를 234억 달러(약 33조2천억원)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 해군이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80억 달러(약 11조 3천400억원)가 불어난 액수입니다. 

나머지 전함도 척당 180억 달러(약 25조5천억원)로 늘어나 전체 15척의 건조 비용은 애초 추산치보다 50% 이상 많은 2천750억 달러(약 389조8천억원)로 추산됐습니다. 

CBO는 초도함을 건조하는 데에만 최소 8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2년 6개월 이내에 전함 2척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애초 구상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용 급증의 원인으로는 동력원 변경이 지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2월 구상 공개 때 계획된 가스터빈 엔진이 아닌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사양을 바꾸라고 몇 달 뒤 지시했습니다. 

그에 따라 설계와 건조 방식이 대폭 변경되면서 단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25척에 달하는 원자력 추진 전함으로 구성된 황금함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CBO는 이를 모두 건조할 경우 전체 사업비가 4천550억(약 645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황금함대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미국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관측됩니다. 

미국 상원 예산위원회의 민주당 최고위 의원인 제프 머클리(오리건) 는 CBO에 황금함대 사업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머클리 의원은 "국민 살림살이가 식품, 휘발유, 보건, 보육 때문에 쪼들리는 시기에 트럼프의 이름을 새기는 새 전함을 비롯한 황금함대에 수천억 달러를 탕진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패티 머리(민주·워싱턴)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 11일까지 적용되는 임시지출안에서 황금함대와 관련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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