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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한 웰컴저축, 자기자본 11% '918억' 날렸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06 15:23
수정2026.08.06 17:19

[앵커] 

웰컴저축은행이 자동차 부품 보험청구채권 담보대출 사기 때문에 자기자본의 10분의 1을 날리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진행했던 저축은행 전수조사를 지난달 말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지난 4월 1천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던 것보다는 손실액이 다소 줄었군요? 

[기자] 

웰컴저축은행은 보험청구채권 담보대출 사기로 최대 918억 36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습니다. 



손실액 918억 3600만 원은 웰컴저축은행 자기자본 8154억 9700만 원의 11.26%에 달합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10월 20일, 손실 발생일은 같은 해 12월 31일로 공시됐습니다. 

금융사고로 자기자본의 5% 이상 손실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데, 이번 손실 비율은 공시 기준을 2배 이상 웃돕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사고 정황을 파악한 뒤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고, 이후 올해 4월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웰컴저축은행의 현장검사를 마무리했고, 이후 저축은행 업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달 말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의 대출이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취급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금감원이 살펴본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보험청구채권 담보 사기라는 게 어떤 건가요? 

[기자] 

문제가 된 대출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으로 부품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해당 견적서를 매출채권으로 보고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취급됐습니다. 

사기 업체들은 AOS를 통해 부품 수리비 견적을 허위로 작성하고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고, 일부 업체는 저축은행법상 동일인 한도 규정을 회피하려고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일부 차주가 시스템 구조를 악용한 것으로 봤고, 지난해 11월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진행 사항이나 손실 처리 시점을 현재로선 알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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