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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관망' 중저가는 '키맞추기'..서울 아파트값 0.26%↑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06 13:49
수정2026.08.06 14:01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6일) 발표한 이달 첫째 주(8월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6%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수도권은 0.17%, 전국은 0.09% 상승했습니다.

다만 서울 안에서도 분위기는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강남권은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고, 서초구도 0.05%에서 0.02%로 둔화됐습니다. 송파구 역시 0.20%에서 0.15%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동남권 전체 상승률도 0.13%에서 0.09%로 낮아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종합부동산세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에 금액 상한을 신설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집값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커졌지만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 1주택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당장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세제 변화와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거래도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중랑구는 0.53%에서 0.52%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성북구는 0.39%에서 0.49%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북구도 0.33%에서 0.36%, 서대문구는 0.33%에서 0.43%, 마포구는 0.33%에서 0.39%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노원구도 0.46%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강남권 규제가 강화될수록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키맞추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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