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어린이정원에 주택 공급, 절대 있을 수 없어”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06 13:24
수정2026.08.06 14:00
[오세훈 서울시장 브리핑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정책 기조를 놓고도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서울시가 개최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정부가 막판에 서울시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까 우려된다"며 "해당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반환된 용산기지 부지 가운데 약 30만㎡ 규모로, 정부가 최근 인근 제한보호구역을 해제하면서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토지 소유권과 관계없이 서울의 도시계획과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용산공원 부지는 전체를 녹지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의 정비사업 정책 방향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건축·재개발 공급 효과 관련 발언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며, 재건축과 재개발은 실제로 주택 공급 확대 효과가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꺾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비사업으로 전월세 수요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접근이라며, 이주 수요 관리 역시 서울시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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