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등 유럽 곳곳 40도 넘어…가뭄에 원전 멈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6 13:13
수정2026.08.06 13:38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시내의 뙤약볕 (비보르차통신/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이 올해 여름 기록적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전력난과 물 부족을 겪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들마저 냉각수 부족으로 잇따라 가동을 중단·제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기온은 현지시간 5일 40도에 근접했으며, 6일과 7일에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는 팍스 원전의 원자로 4기 중 3기의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1기도 5일 오전 기준으로 출력을 설계용량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저출력으로 운전하고 있습니다.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져 이 원전이 냉각수를 끌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마지막 남은 원자로 1기의 저출력 가동도 포기해야 할 최악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원전인 700MW 급 크르스코원전(NEK)도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단계적으로 출력을 낮출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실린 보도자료를 통해 예고했습니다.
로이터가 전한 오스트리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4일과 5일에 오스트리아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깨졌습니다. 수도 빈의 기온이 41.0도를 찍은 데 이어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국경 인근인 바트 도이치-알텐부르크에서 41.2도가 기록됐습니다.
독일에서는 원자재 운송로인 라인강의 수위가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 탓에 일부 화물 운송 서비스가 중단됐고 상당수 선박이 적재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일부 지역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전국의 27개 주요 도시 모두에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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