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급여 이체하면 1.7%p 우대'…은행권 군심잡기 '경쟁'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06 12:27
수정2026.08.08 08:00
[사진=신한은행 홈페이지]
은행권이 군 장병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군 장병 적금의 우대요건을 변경해 급여 이체시 지급하는 금리 수준을 높이고, 전용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상품을 재정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군 장병 전용상품 '신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특약 변경을 안내했습니다.
기존 연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연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했던 우대 항목이 사라지고, 군급여 이체시 연 1.7%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내용이 신설됐습니다.
올해 기준 이병 월급은 75만원, 병장 월급은 150만원으로 기존 소득이체 월 50만원 이상 조건보다 입금액은 높아졌지만, 우대금리는 연 1%p에서 연 1.7%p로 커졌습니다. 전체 우대금리 한도는 기존과 같은 연 5.5%p로 유지됩니다.
전체 우대금리 수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군급여 이체를 조건으로 내걸어 장병들의 급여를 자사 계좌로 유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한은행은 "고객 거래 형태를 반영해 우대금리 항목을 일부 조정했다"며 "더 많은 장병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바뀐 특약은 그제(6일)부터 적용됐습니다.
신한은행은 군 장병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0대 남성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결합한 나라사랑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군인특화 금융패키지를 선보여 군 전용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장기복무 군 간부 대상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군 장병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군 장병 적금의 12개월 기준 기본금리를 연 4%에서 연 4.6%로 인상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현역병 전용 멤버십인 'KB밀리터리클럽'을 출시했습니다.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Npay 포인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일별·부위별 운동 기록 목표를 달성하면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장병들의 생활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최근 군 적금 납입 실적을 신용평가 체계에 반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고, 나라사랑카드 등 20대 초반 고객이 한 번 사용한 은행에서 쉽게 이탈하지 않는 '락인효과'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에어컨 24시간 틀어도 괜찮다?…'450㎾h만 넘지 마세요'
- 2.내년 최저임금 1만700원 확정…"못 살겠다" 소상공인 소송
- 3."여기가 천국이네"…40도 폭염에 '여기' 대박났다
- 4.2580만명 홀린 '바나나킥 아기'…농심도 움직였다
- 5.주식 하라더니 건보료 더 내라?…개미들 부글부글
- 6.'박봉 공무원' 옛말?…정부, 9급 초임 월 300만원 추진
- 7.'정부 믿고 서둘러 팔았는데'…급매한 집주인들 '분통'
- 8.저점 매수 타이밍?…뚝 떨어진 금 인기에 은행 골드바도 싸진다
- 9.'무더위에 생맥주 한잔 딱인데'…술맛 떨어지는 소식
- 10.2년 살고 10년 보유해 20억 차익…양도세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