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AI 메모리 발목 잡던 특허전쟁 끝…삼성, 최대 1.3조 지급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06 11:25
수정2026.08.06 11:52

[앵커]

이렇게 반도체 수출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특허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털어냈습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넷리스트와 몇 년째 분쟁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합의를 통해 특허 사용권을 확보했습니다.

김기송 기자, 양측이 오랫동안 소송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전격 합의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와 넷리스트는 지난 2021년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이후, 서버용 메모리 모듈과 HBM 특허를 둘러싸고,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서 5년가량 특허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과 지난해 미국 배심원 평결에서 총 4억2천만달러 규모의 배상 평결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넷리스트가 삼성 메모리와 이를 탑재한 AI서버 제품에 대해 미국 수입금지까지 요구하면서 분쟁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모든 소송과 항소를 끝내고, 특허 라이선스와 메모리 공급, 기술 협력을 포함한 5년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합의로 삼성과 넷리스트는 무엇을 주고받게 되는 겁니까?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소송 상대가 AI 메모리 협력 파트너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DIMM과 HBM을 포함한 넷리스트의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넷리스트는 삼성으로부터 D램과 낸드를 공급받으며 기술 협력도 추진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선급금 2억3천900만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5년간 매출과 연동한 라이선스 비용을 더 내는데, 모두 상한까지 지급될 경우 총 규모는 약 1조2천800억원에 달합니다.

대신 AI 메모리 사업에 필요한 특허 라이선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최근 미국 ITC 조사까지 이어졌던 특허 분쟁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박윤영 KT 대표, 취임 후 첫 AIDC 현장 점검
AI 메모리 발목 잡던 특허전쟁 끝…삼성, 최대 1.3조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