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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또 하한가 출발…시초가 논란 재점화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8.06 10:05
수정2026.08.06 10:07


SK하이닉스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또다시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시초가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개장 직후 전일 정규장 종가보다 29.98% 낮은 116만8천원에 거래됐습니다.

거래량은 11주에 불과했지만, 프리마켓의 최초 가격 결정 방식이 정규시장과 달리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인 탓에 해당 가격이 시초가로 형성됐습니다.

이후 즉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면서 2분간 단일가 매매가 진행됐고, 거래 재개 후에는 낙폭이 곧바로 3%대 후반까지 축소됐습니다.

이 같은 시스템 특성으로 프리마켓에서는 비정상적인 급등·급락 가격이 시초가로 형성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인 127만2천원에 체결됐습니다. 현물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 가격이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 반영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전일 대비 29.99% 낮은 거래가격이 트레이드엑스와이지(Trade.xyz)의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TradFi) 오라클(기초자산 가격 제공)에 반영됐고, 이 여파로 TradFi 가격이 17.9% 하락하면서 약 5천740만달러(약 815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장에서는 두터운 호가로 인해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주문 실수) 등의 영향이 자연스럽게 희석되지만, 유동성이 얕은 프리마켓에서는 이 같은 가격이 그대로 반영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당시 보상안을 마련하고 시스템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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