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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란체스카 홍 진보 민주주지사 후보에 "공산주의" 색깔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6 09:41
수정2026.08.06 09: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미 위스콘신주 주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을 향해 색깔론 공세를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연설하면서 민주당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홍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여자는 추수감사절이 폐지돼야 한다고 한다. 경찰이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며 미친 사람들"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그는 이어 공산주의가 1·2차 세계대전, 9·11 테러 등을 다 합쳐도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화당은 홍 후보가 과거 추수감사절에 대해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계속해서 문제 삼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하면서 미국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는 것이 홍 후보 주장의 취지인데, 공화당에서는 전통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는 11일 민주당의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비경선을 앞두고 선두를 달리면서 워싱턴DC 정가의 주목을 받는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에선 주류인 중도 진영을 위협하고 있고, 공화당은 공세의 과녁에 그를 올려놓았습니다. 

홍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승리하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주지사직을 두고 맞붙는데, 민주당 주류는 홍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사회주의자 압둘 엘사예드 후보에 대해서도 "유대인을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비속어를 섞어 조롱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당에 불고 있는 민주사회주의 바람을 경계하는 한편 이념 대결을 통해 공화당에 유리한 구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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