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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헤지펀드 시타델, 시추에이셔널 주식 헐값인수에 성과 '방긋'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06 08:05
수정2026.08.06 08:23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시타델이 인공지능(AI) 테마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헐값에 인수한 결과 수익률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타델의 주식펀드는 7월 한 달 수익률이 약 14%로 집계됐습니다. 시타델의 멀티전략 펀드인 웰링턴펀드는 7월 수익률이 약 6%, 전술매매 펀드는 약 11%의 수익률을 각각 거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특히 웰링턴펀드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의 수익률을 거둔 한 달이었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7월의 높은 성과 덕에 이 펀드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12%로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웰링턴펀드는 주식 매수와 공매도, 회사채, 원자재, 퀀트 거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반영하는 시타델의 대표 펀드입니다.

지난 7월 한 달간 뉴욕증시가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월가의 주요 주식형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시추에이셔널은 지난달 AI 관련주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하면서 상장주식 대부분을 시가보다 약 10% 할인된 가격에 시타델 펀드에 넘겼습니다.

이후 시추에이셔널의 운용자산은 450억달러(약 64조원)에서 100억달러(약 14조2천억원)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시추에이셔널은 이후 지난달 30일 투자자들에게 7월 한 달간 약 67%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상장사인 AI 개발사 앤트로픽에 대한 대규모 지분을 포함, 그동안 거둔 수익 덕분에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약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시추에이셔널은 앤트로픽을 포함한 AI 관련 기업에 대한 선구적 투자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켄 그리핀이 설립한 시타델의 운용자산 규모는 7월 기준 710억 달러(약 101조 원)에 달합니다.

그리핀은 미 공화당에 거액 정치자금을 후원해 온 '큰손'으로도 꼽히는 인물로,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520억 달러(약 74조 원)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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