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쓴다"…머스크 덕 본 엔비디아, 스페이스X는 폭락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06 05:58
수정2026.08.06 07:33
[앵커]
밤사이 뉴욕증시 특징주 가운데 단연 스페이스X의 폭락이 눈에 띕니다.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웃지 못한 건데요.
오히려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엔비디아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머스크 CEO가 뭐라고 했나요?
[기자]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4일 상장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엔비디아에서만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라 루빈 아키텍처는 최고의 AI 컴퓨팅 구조"라며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베라 루빈을 탑재한 AI 위성 '스타마인드'를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엔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 제품도 구매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입장을 바꾼 셈입니다.
머스크 CEO는 또 대규모 언어모델 AI '그록' 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고, 컴퓨팅 자원을 올해 말 2기가와트, 내년 말까지 10기가와트로 대폭 확충할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요.
당장 현금줄인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업 매출도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래서 엔비디아 주가가 오른 거군요?
[기자]
네, 간밤 빅테크들 주가가 빠질 때 엔비디아만 홀로 3.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경쟁사로 주목받던 AMD는 주저앉으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관건은 엔비디아가 이 같은 독점적 지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요.
최근 대만 시장조사업체에선 "엔비디아의 HBM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58%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칩 대신 구글 자체 칩 TPU 등 주문형 반도체를 공격적으로 도입 중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 추격 속도도 빠른 터라, 결국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반대로 스페이스X 주가는 떨어졌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직 적자인 마당에 돈 쓸 궁리부터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올 2분기 스페이스X 매출은 78억달러로 1년 전보다 92% 늘었는데요.
AI 사업 매출이 25억6천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약 5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1억2천만달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문제는 자본지출이었습니다.
2분기에만 160억달러에 육박해 전 분기의 두 배 수준인데요.
스페이스X는 "이 같은 지출 기조가 앞으로 최소 두 분기 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선 이를 두고 자본지출을 감당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매출 대부분을 경쟁사인 앤트로픽, 구글 등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얻는 현 구조에선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건데요.
현지시간 6일부터 내부자 지분 락업이 처음으로 해제되는 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유통 둥인 주식의 두 배가 넘는 1010억달러 규모 물량이 풀리며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 특징주 가운데 단연 스페이스X의 폭락이 눈에 띕니다.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웃지 못한 건데요.
오히려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엔비디아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머스크 CEO가 뭐라고 했나요?
[기자]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4일 상장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엔비디아에서만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라 루빈 아키텍처는 최고의 AI 컴퓨팅 구조"라며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베라 루빈을 탑재한 AI 위성 '스타마인드'를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엔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 제품도 구매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입장을 바꾼 셈입니다.
머스크 CEO는 또 대규모 언어모델 AI '그록' 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고, 컴퓨팅 자원을 올해 말 2기가와트, 내년 말까지 10기가와트로 대폭 확충할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요.
당장 현금줄인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업 매출도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래서 엔비디아 주가가 오른 거군요?
[기자]
네, 간밤 빅테크들 주가가 빠질 때 엔비디아만 홀로 3.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경쟁사로 주목받던 AMD는 주저앉으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관건은 엔비디아가 이 같은 독점적 지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요.
최근 대만 시장조사업체에선 "엔비디아의 HBM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58%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칩 대신 구글 자체 칩 TPU 등 주문형 반도체를 공격적으로 도입 중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 추격 속도도 빠른 터라, 결국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반대로 스페이스X 주가는 떨어졌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직 적자인 마당에 돈 쓸 궁리부터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올 2분기 스페이스X 매출은 78억달러로 1년 전보다 92% 늘었는데요.
AI 사업 매출이 25억6천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약 5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1억2천만달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문제는 자본지출이었습니다.
2분기에만 160억달러에 육박해 전 분기의 두 배 수준인데요.
스페이스X는 "이 같은 지출 기조가 앞으로 최소 두 분기 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선 이를 두고 자본지출을 감당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매출 대부분을 경쟁사인 앤트로픽, 구글 등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얻는 현 구조에선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건데요.
현지시간 6일부터 내부자 지분 락업이 처음으로 해제되는 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유통 둥인 주식의 두 배가 넘는 1010억달러 규모 물량이 풀리며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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