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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장비도 AI 덕 톡톡…지멘스에너지 실적 신기록 행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06 04:30
수정2026.08.06 05:46

[AI 데이터센터 설비 (AP=연합뉴스)]

독일 전력기기 업체 지멘스에너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중동 발전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14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회사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2억2000만유로)를 웃돌았습니다.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도 16억2000만유로로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늘어 시장 예상치인 13억8000만유로를 상회했습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증설입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용 전력망과 가스터빈 수요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지멘스에너지는 가스터빈과 전력망 기자재를 모두 공급하는 업체로, 미국 GE버노바와 함께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회사 주가는 지난 2년간 약 7배 상승했습니다.

회사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률 목표(10~12%)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기기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멘스에너지의 경쟁사인 GE버노바도 지난달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 증가를 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 기업에도 이번 실적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망과 발전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변압기, 초고압 케이블, 전력기기 등 국내 전력 인프라 업체들의 해외 수주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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