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日에 금리인상 간접 요구" 닛케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5 18:17
수정2026.08.05 18:33
[스콧 베선트 장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적인 대규모 금융 완화가 일본 엔화 약세의 요인이라며 일본에 저금리 정책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이뤄진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정권 이후의 일본의 경제 개혁에 대해 "15년간의 경기부양이 지속적이고 견고한 경제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아베노믹스의 단계는 끝났고 (이제는) 다카이치노믹스의 시기다"라고 말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를 아베노믹스 이후 이어져 온 일본의 대규모 금융 완화가 엔화 약세의 주원인임을 지적하며, 일본에 저금리 정책에서 전환할 것을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으니, 금리를 인상해 엔화 약세를 잡으라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금리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으면서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는 15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며 "시장 감각이 매우 뛰어나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또한 간접적으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미국이 일본과 엔화를 매수하며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데 대해 통화 매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아시아 통화가 엔화와 연동돼 있다"며 "1990년대 아시아 통화 위기는 엔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며 촉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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