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호 비축…이재민 대상 7일 내 공급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05 13:54
수정2026.08.05 13:55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산불과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신속한 임시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모듈러주택 100호를 사전 비축합니다.
LH는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호를 이달 말까지 비축 완료할 계획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비축사업은 평상시 모듈러주택을 미리 확보해 두었다가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지역으로 운송·설치해 이재민에게 임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LH는 그동안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 인근 임대주택의 빈집을 활용해 긴급 주거지원을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지금까지 총 1천441가구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경북 대형 산불 당시에도 이재민에게 임대주택 120가구를 제공했습니다.
다만 비도심 지역에서는 인근 공공임대주택 공실이 부족해 충분한 지원이 어려웠던 만큼, 국토교통부와 함께 모듈러주택 비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LH는 설명했습니다.
비축되는 모듈러주택은 신속한 이동을 위해 세종과 대구 권역에 분산 배치됩니다. 재난 발생 이후 이재민 수요조사와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최대 7일 이내 운송과 설치를 마칠 계획입니다.
LH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LH 토지주택연구원 등의 자문을 받아 표준 설계안을 마련했습니다.
신속한 설치와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창호 면적을 확대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또 고령 이재민을 고려해 문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 설계도 적용했습니다.
모듈러주택에 계속 거주를 원하는 이재민에게는 향후 자가주택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을 위한 설계도서 등 관련 자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성훈 LH 사장은 "재난·재해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대형 재난이 잦아지는 만큼 선제적인 주거지원 체계를 구축해 든든한 주거안전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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